전립선질환

전립선염


전립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한다. 이 질환은 하복부, 고환, 성기, 회음부 등에 통증을 유발하며 삶의 질을 심대하게 떨어뜨리는 질병으로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 중 하나이다.
발병 원인은 대부분 세균 등 병원체가 요도를 통해 전립선으로 이동하여 발생한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발병 이전에 불건전한 성접촉을 통한 임질 등의 질환을 겪은 경험을 토로하고 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성병의 치료 시기를 놓쳐 요도의 세균이 전립선으로 상행 이동하여 전립선염으로 발전한다.
또한 오래 앉아 있는 직업군에서 발병하기도 있다. 경비원, 파일럿 및 일부 사무직등에 종사하는 환자들이 전립선염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1)급성 전립선염 (acute prostatitis)

급성 전립선염은 성기나 고환, 하복부 통증과 전신 발열 등의 증상이 보이기도 한다.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전이될 수 있다

2)만성 전립선염 (chronic prostatitis)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 하복부 통증, 고환, 성기, 회음부 등에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의 강도는 환자의 건강, 영양 상태, 정신적 스트레스, 음주 및 흡연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회음부 통증으로 인해 앉아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고환 및 성기 부위의 통증과 회음부가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3)증상

요도가 압박을 받아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잔뇨 및 빈뇨), 요도 끝 부분이 간질거리거나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피로감, 발기 부전,성기능 감퇴, 성욕 감퇴 등을 보이기도 한다.

4)검사 방법

(1)전립선 마사지 검사

- 백혈구 등의 염증 세포를 관찰할 수 있으며 그 수가 많을 경우 전립선염으로 판단한다.

(2)촉진

- 환자의 항문에 의사가 손가락을 넣은 뒤 전립선을 만져 보고 정상적인 크기에 비해 얼마나 부었는지를 판단하는 경우도 있다.

(3)초음파 검사

-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시행한다. 주로 엄지손가락 굵기의 봉에 젤리를 바른 뒤 항문에 주입하여 초음파를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영상을 얻기도 한다.
일부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해 관찰한 전립선의 크기가 정상인과 비교할 때 거의 차이가 없는데도 전립선염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4)전립선에 직접 바늘을 꽂아 샘플을 채취하여 검사하는 방법도 있다. 어떤 경우 이러한 검사 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검사 시 통증이 매우 심하므로 이러한 검사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5)치료

전립선염 치료는 크게 현대의학, 한방, 민간 요법의 세 가지로 분류한다.

(1)현대의학

전립선염으로 확진되면 병원균에 맞게 항생제를 투여한다. 항생제를 복용하여도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많은 환자들이 전립선염 치료 과정에서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하여 위장 장애, 어지러움,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증상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일부 비뇨기과에서는 약물 처방과 정기적으로 전립선 마사지를 수행하여 전립선액의 배출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립선의 염증을 배출시켜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결론적으로 항생제가 전립선의 두꺼운 벽을 통과하지 못해 치료가 어렵다는 설명을 일부 의사들이 제시하고 있다.

*튜나요법을 통한 치료

전립선에 존재하는 염증이나 부종 등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한다. 일부분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하나 환자들은 수술 과정에서의 고통과 수술 후 더욱 악화된 증상을 근거로 무용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일부 비뇨기과 의사들은 전립선염의 치료를 위하여 온수 좌욕을 수행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회음부와 고환의 근육을 풀어줄 것을 권하기도 한다.

*전립선 직접 주사를 통한 치료

전립선에 직접 항생제를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항생제를 경구 복용할 경우 전립선까지 도달하는 비율이 높지 않아 고안된 방법이다. 효과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2)한약을 통한 치료(한방)

한약 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경우도 있다.
체질에 맞게 처방된 탕약 등을 3개월정도 복용한 후 증상의 개선이나 완치를 주장하는 환자들이 있으며, 일부 증상이개선된 환자들에 대해서는 한약을 복용한 뒤 나타나는 심리적인 위약 효과(placebo effect)라고 단정하는 의견도 있다.

한방 치료의 경우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임상 시험의 보고가 적다는 점은 풀어야할 과제이다. 한의학을 통한 전립선염의 치료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임이 밝혀지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침구 요법, 봉침 및 쑥뜸 요법(한방)

일부 한의원에서는 침술을 활용하기도 하고 하복부나 회음부에 봉침(벌침)을 주사하거나, 하복부에 쑥뜸을 통한 열을 가하여 전립선염을 치료하기도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는 환우도 있으나 모든 환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양방에서는 회음부에 봉침을 놓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는데, 많은 신경들이 모여 있는 회음부에 직접 자극을 가하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일부 한의원에서는 회음부 통증을 없애기 위하여 약재를 태우고 그 연기와 열기를 회음부에 가하여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도 한다.

(3)민간 요법

일부 환자들은 전립선염의 치료를 위해 마늘을 직장에 주입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효과가 입증되지도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홍삼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으며, 인디언들이 복용한다는 소팔메토로 치료 효과를 체험했다는 환자들도 있으나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한편에서는 토마토 등의 과일이 전립선염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마늘 등의 음식이 유효하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 전립선염 환자들은 한방이나 양방 치료 과정중에 이러한 식품을 보조적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기타 치료법

요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일부한의원에서는 녹차 등의 자연 물질을 주입하는데 비해 일부 양의원에서는 다른 물질을 주입하여 삼투 효과에의해 염증을 배출한다고 한다.
이 치료법으로 완치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러한 치료 원리가 타당한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 성기가 심하게 부어오르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염 환자들의 의견

환자들은 신체적/심리적으로 매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의사와 충돌하는 경우도 잦은 편이고 일부 의사들은 이러한 환자들에 대해 치료 거부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환자들을 잘 이해해주고 그들의 고충을 위로하며 완치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강조하는 의사들이 일부 환자들에게 인정을 받기도 하는 상황이다.

전립선염 환자들은 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므로 의사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세심한 치료가 요구된다는 것이 환자들의 의견이다.
일부 환자들이 전립선염을 몇 년 앓고 나면 웬만한 비뇨기과 의사보다 더 전문가가 된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염의 치료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 중의 하나이다.